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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글로벌 주도권 경쟁 치열… 구글, 애플 등 선두 다툼 속 한국은 첫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25 15: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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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정체기에 빠져있던 인공지능은 최근 급속한 성능 향상을 보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장우석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AI시대, 한국의 현주소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 시장 현황을 상세히 짚었다. 그 내용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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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한 각 산업별 광범위한 파급효과 크다…전면적인 산업 기반 확충해야

인공지능(AI)은 사회 및 산업 각 분야의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며 시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데이터 처리량과는 질적으로 다른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인공지능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금융, 의료, 제조업 등 경제 산업은 물론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의 타산업 융합 및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기술에서 자동차 및 로봇, 의료분야 등의 인공지능을 활용, 새로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사물인터넷으로 인한 대량의 데이터 분석 및 처리가 가능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HW성능이 뒷받침됨에 따라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270억 달러, 2017년 약 1,650억 달러로 전망했다. AI시스템만 놓고 보았을 때 2015년 2억 달러 수준에서 2024년에는 11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6.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프로스트 설리반(Frost &Sullivan) 및 BCC의 예측에 의하면, 인공지능 스마트 기기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63억 달러에서 2024년 4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 기기 인공지능 시장은 2024년 기준 각 분야별로 자동 로봇(139억 달러), 인공지능 시스템(124억 달러), 디지털(지능형) 보조(80억 달러), 인공신경망(46억 달러) 임베디드(20억 달러) 순으로 전망됐다.

각 분야별 성장률은 두 자리 수 이상으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맥킨지는 2025년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노동 자동화의 파급효과가 연간 5조 2,000억∼6조 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시장 형성 단계로 일부 대기업 및 IT 기업에서 인공지능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초기 단계다.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2017년 약 6조 4천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인공지능, 영상처리 및 영상인식, 음성인식 및 통번역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2013년 3조 6천억 원에서 2017년 6조 4천억 원으로 성장이 전망됐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로봇의 시장 규모는 2010년 2,712억 원에서 2014년 3,385억 원으로 연평균 5.7% 성장했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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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국내 인공지능 시장규모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 ICT 기업들, AI 주도권 확보 주력

이런 가운데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선진국 정부 및 글로벌 ICT 선도기업은 인공지능 시장의 초기 주도권 확보를 위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의 기계학습과 이를 위해 인공신경망을 이용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개발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은 Deepmind 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AlphaGo를 선보인 바 있다. AlphaGo에는 컨볼루션 네트워크를 이용한 딥러닝기술과 바둑프로그램으로 널리 쓰이는 MCTS 알고리즘이 사용된다.

구글은 또한 2015년 11월 오픈소스 기반의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공개했다. 고양이 이미지 인식 및 스팸메일 필터링(99.9%) 학습에 적용– 파이썬(Python), C/C++ 환경을 지원하고 범용성과 속도, 용이성과 확장성을 갖추었고 무료 사용 및 프로젝트에 자유로이 참여해 수정할 수 있다.

IBM 왓슨(Watson)은 이미 2011년 미국의 인기 퀴즈쇼‘제퍼디’에서 승리한 바 있다. IBM에 의하면 현재 왓슨은 12세 정도의 지능을 갖추고 있다. IBM은 현재 의료 왓슨으로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고, 존슨앤존슨(Johnson &Johnson), 뉴욕유전자센터(New York Genome Center), 베일러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등 헬스케어 관련 여러 기업 및 기관들과 제휴 중이다. 최근 Watson Discovery Advisor를 발표하며, 수백만 건의 과학논문 및 산업분야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연구결과의 진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음성인식을 하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코타나, 스카이프(Skype)에서 실시간 언어 번역, 이미지 내의 물체를 인식하는 혁신적인 화상인식 기술인 아담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가 공유하는 컨텐츠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의 얼굴을 97.25%의 정확도로 알아내는 딥 페이스(Deep Face) 개발 및 인공지능 분석 서버 빅서(Big Sur)을 공개했다. 사진속의 사물과 인물을 구별하고 내용을 인식, 뉴스피드 내용 필터링, 자동텍스트번역, 음성인식 등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월에는 GPU에 특화된 오픈소스의 딥러닝 모듈인 토치(Torch)를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출시한 음성인식 시리(Siri)의 인공지능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 중이다. 음성인식 기반의 통합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와 스마트카(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신속한 배송과 정확한 물류관리를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드론 배송과, 로봇에 의한 물류창고 관리, 예측배송 시스템을 통한 자동주문 배송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리고 사람의 말투와 억양, 문맥을 파악하는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인공지능 알렉사(Alexa)를 출시한 바 있다.

바이두는 뉴스와 주식시장, 바이두 검색엔진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주가와 테마주를 예측하는 주식 앱 스톡마스터(Stock Master)를 출시했다. 바이두는 사람의 인식율과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 인식 기술인 바이두 아이(Baidu eye)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연구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2014년 6월 인간형 감성인식 로봇인 페퍼(Pepper)를 출시했다. 페퍼는 현재 몇몇 커피머신 판매점에서 고객서비스를 대신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IBM과 제휴, 왓슨을 페퍼에 적용 진행 중이다.

국내 AI 수준, 여전히 걸음마 단계

국내에서는 IT기업을 필두로 일부 대기업이 인공지능 산업 투자 및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터넷과 게임 등 특정 사업에 한정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와 네이버에서 2010년 초반부터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개발(출시) 중이다. 삼성그룹은 작년 9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바이캐리어스’를 인수했고 가정용 로봇 스타트업 ‘지보(JIBO)’ 투자에 참여하는 등 인공지능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2년부터 네이버랩을 운영중이고 음성인식 검색서비스, 사진분류서비스 및 지식iN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 중이다. 다음 카카오는 여행지 추천서비스 및 즉답검색서비스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 및 연구소는 KAIST와 ETRI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R&D를 진행 중이다. 루닛(KAIST), 솔트룩스(엑소브레인 참여), 디오텍(의료관련) 등과 같은 업체가 정부 R&D 과제를 통해 연구 및 제품 개발 진행 중이다.

세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 수준이 낮고 특허 보유 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1). 한국은 인공지능 SW 기술은 최고기술국 대비 75.0% 수준, 인공지능 응용 SW 기술은 74.0% 수준으로 조사되어 주요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한국, PCT(국제특허) 등 4개 DB에 등록된 인공지능 관련 특허 11,613건 중 한국인이 보유한 특허는 306건으로 전체의 3%에 불과해 미국의 1/20, 일본의 1/10 수준으로 나타났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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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1. 주요국 인공지능 기술 수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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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주요국 인공지능 특허출원 현황 (자료: WIPS)

IT 강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은 미래 ICT 기술융합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기존의 정보통신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링크 : (16.11.02) 첨단뉴스 김진희 기자 \"인공지능(AI) 글로벌 주도권 경쟁 치열...구글.애플 등 선두 다툼 속 한국은 첫발\"